이강인의 씻을 수 없는 오점…'1무 4패' 굴욕 되갚을까?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스페인 무대에서 이루지 못한 복수에 나선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갖는다.

지난 7일 리그 최하위 클레르몽전에서 후반 22분 마율루와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지가 큰 관심사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 속에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고 있다.

일단 클레르몽전에서 파비안 루이스와 잔루이지 돈나룸마,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핵심 선수들이 벤치에 머물면서 UCL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이강인도 체력 등을 고려해 후반에 교체 투입된 만큼 선발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2019년~2021년)와 레알 마요르카(2021년~2023년)에서 활동할 당시 바르셀로나를 상대해 본 경험이 많기에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랑당 콜로-무아니 등 세 선수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누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더 선호하고 있을 것"이라고 상황을 바라봤다.

반드시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잡기 위해 집중 화력을 쏟는 것이 중요한 데 이강인과 뎀벨레가 좌우 측면에서 최전방 음바페를 지원하는 '삼각편대'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도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했고, '옹즈'도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옹즈'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총 17번 출전한 가운데 팀은 10승 7무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 70년 간 기준으로 봤을 때, 리그 데뷔전부터 최장 무패 기록이 많은 선수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즉, 이강인이 출전하는 경기는 모두 승리 또는 무승부를 거뒀다는 의미다.

이 부분 무패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후안 파블로 소린이다. 소린은 2003~2004시즌 PSG 임대 생활하면서 21경기에 출전해 14승 7무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부상이다. 바르콜라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최근 팀에 복귀했으나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강인 개인적으로도 바르셀로나는 특별하다. 라리가 시절 바르셀로나와 개인 통산 5번 만나 1무 4패. 단 한 번도 이겨 본적이 없다.

일단 PSG는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AC밀란 원정에서 패한 이후 리그 포함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어 자신감은 충만한 상황이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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