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미치는 본투표율, 호남 최저·대구 최고…사전투표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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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반대로 본투표율은 다소 미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외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서울이나 세종 역시 본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다.
반대로 사전투표율이 25.60%로 전국 최저였던 대구의 경우 본투표율이 낮 12시 기준 20.4%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충청권, PK(부·울·경), 경북 등도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반면, 본투표율은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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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4·10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반대로 본투표율은 다소 미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당일인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8.5%이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818만422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본투표율(19.2%)보다 0.7%포인트(p) 낮은 수치다.
반대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사전투표 제도가 시행된 이래 치러진 총선 가운데 가장 높았다.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26.69%)에 비해선 4.59%p 높았다.
투표 의지가 높은 유권자의 상당수가 사전투표에 몰리면서 본투표율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호남 지역의 본투표율이 낮은 점이 눈에 띈다.
지난 5~6일 사전투표에선 전남(41.19%)과 전북(38.46%), 광주(38.00%)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투표율 1·2·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본투표에선 낮 12시 기준 광주가 15.7%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전북과 전남이 각각 16.0%로 뒤를 이었다.
지역 정서상 강했던 윤석열 정권 심판 의지가 주로 사전투표 때 표출된 데다, 대부분 지역구가 민주당 등 야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점이 투표에 대한 흥미를 다소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외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서울이나 세종 역시 본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다. 다만 강원의 경우 사전투표(32.64%)와 본투표(낮 12시 기준 19.6%) 모두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반대로 사전투표율이 25.60%로 전국 최저였던 대구의 경우 본투표율이 낮 12시 기준 20.4%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충청권, PK(부·울·경), 경북 등도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반면, 본투표율은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던 영남은 본투표에선 전부 상위권에 속하는데, 여권 지지층이 강한 특성상 "골든 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국민의힘 지도부 발언에 호응해 결집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강원과 인천은 예외로, 강원의 경우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인천은 반대로 두 투표율 모두 전국 평균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다.
한편 오후 1시 투표율부턴 사전투표와 재외국민 투표 등도 합산해 집계돼 오후 투표율은 21대 총선 대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총선 전체 투표율 66.2%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도 여전히 제기된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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