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파는’ 가솔린하이브리드 시장 장악력[손재철 인사이트]
‘엔진’과 ‘모터’를 함께 지니고 있는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HEV)가 올해 역시 ‘없어서 못파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그 만큼 수요 대비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3년 전, 순수배터리전기차(BEV)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며 ‘미래는 BEV들이 거머쥘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결과가 180도 뒤집힌 것이다.
10일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연비가 우수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XM3 등 인기 HEV들 경우 10개월~12개월을 기다려야 주문한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 효자인 기존 XM3 하이브리드(‘뉴 아르카나 이테크 하이브리드’)도 주문이 치솟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려 부산공장 라인업이 풀가동되고 있다. 이 차 실연비가 평균 25㎞/l~28㎞/l까지 나오는데, 이는 2ℓ짜리 플라스틱 페트병에 휘발유를 넣고 주유하면 ‘최소 50㎞ 주행’이 가능할 만큼 구동 효율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국내 동급 세그먼트 크로스오버형 SUV에서 최상위 연비 우위를 지녔다.
준준형 세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가 강세여서 ‘아반떼 하이브리드’도 1년 이상 대기해야 받을 수 있다.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현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갭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에서도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HEV 기술 고도화를 이룬 토요타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제2의 성장기’를 누릴 만큼 판매가 늘고 있다. BEV를 찾는 이들이 충전 인프라 부족에, 전기차 보조금 혜택까지 줄다보니 가격 부담 없고 ‘고효율 연비를 지닌 HEV’를 집중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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