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율의 포수라니…' SSG 팬들 설레게 하는 안방마님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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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안방마님 이지영(38)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지영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지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간 총액 4억 원 규모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SG에 합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이지영이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수에서 안정감이 생겼고, 팀의 핵심 유망주인 조형우도 이지영의 그늘 속에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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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SSG 랜더스 안방마님 이지영(38)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지영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지영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대활약했다. 특히 양 팀이 5-5로 맞선 8회 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표(19)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김휘집(22)의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지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8회 2아웃 이후에 3점을 뽑았다. 이후 9회 마무리 문승원(34)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지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간 총액 4억 원 규모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SG에 합류했다.
팀이 치른 15경기 중 11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지영은 1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400 출루율 0.429 장타율 0.425를 기록 중이다.
멀티 히트 4경기, 3안타 경기도 올 시즌 벌써 두 번째다. 16개의 안타는 박동원(34·LG 트윈스)과 함께 리그 포수 안타 1위의 기록이다.
사실 SSG 랜더스 팬들에게 이런 모습은 생소하기만 하다. 최근 몇 년간 포수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다.
2018시즌 후 FA 계약을 맺은 이재원(36·한화 이글스)은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적인 FA 계약 실패 사례가 됐다.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이흥련(34), 김민식(34), 유망주 조형우(22) 등에게도 기회가 돌아갔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팀이 애지중지 키우던 유망주들의 손실도 있었다.
2020년 두산으로부터 이흥련을 데려오며 내준 이승진(29)은 팀에서 아끼던 군필 우완 투수였다. 그해 이승진은 150km를 상회하는 공을 던지며 두산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고, 팀의 한국 시리즈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시즌에도, KIA로부터 김민식을 데려오기 위해 좌완 유망주 김정빈(29)과 거포 유망주 임석진(26)을 내줬다.
이렇듯 포수 포지션은 SSG랜더스에게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지영이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수에서 안정감이 생겼고, 팀의 핵심 유망주인 조형우도 이지영의 그늘 속에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이지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랜더스는 10일 에이스 김광현(35)을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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