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엔터업계 최초로 대기업 지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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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소속된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 기준에 따라 하이브의 대기업 집단 지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이브의 자산 규모가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지정이 예상된다.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하이브는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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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지난달에 공개한 2023년 12월 기준 자산총계는 5조3457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하이브의 자산은 2021년 4조7289억원, 2022년 4조8704억원 등으로 5조원 아래를 유지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합한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는 기업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하이브의 대기업 집단 지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이브의 자산 규모가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지정이 예상된다.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하이브는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하이브의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은 총수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하이브의 대기업 집단 지정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현재 각 기업집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및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대기업 지정 결과는 5월 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는 2005년 2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설립됐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을 월드스타로 띄우며 중소 기획사에서 업계 주요 플레이어로 체급을 끌어올렸다. 쏘스뮤직(2019)과 플레디스(2020) 등을 잇따라 인수해 몸집을 키웠고, 2020년 10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2021년에 사명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했다.
하이브의 시가 총액은 9조원을 넘겨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5위,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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