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장한 장애인 대상' 4개 부문 수상자 선정

장애인대상 양승혁씨
어버이대상 문재심씨 등

[제주=뉴시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도 2024년 장애인대상을 수상한 양승혁씨, 문재심씨, 김대주씨, 현순열씨, 이영림씨. (사진=제주도 제공) 2024.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2024년 장한장애인대상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장한장애인대상 1명, 장애인어버이대상 1명, 장애인도우미대상 개인·단체 각 1명, 장애인복지특별상 2명 등이다.

장한장애인대상에 선정된 양승혁(56)씨는 지체장애인으로, 한국장애인제주DPI 부회장과 장애인인권센터소장, 제주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장 등 장애 관련 여러 기관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장애인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장애체육인의 권리 향상과 장애인 체육선수 발굴·육성,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등 장애인 체육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장애인기업인으로 취업취약계층 채용으로 고용확대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공헌했다.

장애인어버이대상을 받는 문재심(57)씨는 지체장애에도 중증 뇌병변·지적장애 자녀의 6개월부터 시작된 병원 진료와 12년간의 특수학교 등·하교를 도맡아 무사히 졸업시키고 비장애인 자녀가 카이스트(KAIST) 대학원 핵융합 박사과정에 진학하기까지 지원하는 등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에도 세 자녀 양육에 헌신했다.

장애인도우미대상 개인 김대주(62)씨는 대정읍장애인지원협의회 활동을 시작으로 도 장애인지원협의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장애인 이웃들에게 감염병 예방 안내, 반찬 및 생필품 지원, 고령장애인 영양 돌봄 지원 등 장애인 가정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돕는 다양한 활동과 후원에 앞장섰다.

[제주=뉴시스] 2024년 장한장애인대상 장애인도우미대상 단체 부문을 수상한 친구체육자원봉사단. (사진=제주도 제공) 2024.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애인도우미대상 단체는 친구체육자원봉사단(단장 좌봉두)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2009년 7월 장애인 도우미 봉사단체를 구성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으로 삶의 질을 높이도록 각종 장애인체육 행사 시 게임 보조, 장애인 통로 안전지원 안내, 음료대 안내, 교통정리 등을 수행하며 장애인체육발전에 기여했다.

장애인복지특별상 이영림(64)씨는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40여년 전 장애청년모임과 여성장애동아리를 조직해 장애인인권 활동을 펼쳐 왔고 ㈔한국장애인연맹제주DPI 여성부회장으로 장애인식 개선,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균등에 이바지했다.

장애인복지특별상을 수상하는 현순열(63)씨는 중증 지적·뇌병변장애자녀 2명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육받을 수 있도록 헌신 지원하고, 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주시지부의 운영위원으로 장애인복지발전에 노력했다.

한편 올해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오는 19일 오전 제주시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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