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영웅 어디갔나? 케인 PK에 맥없이 '털썩'→“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쓰러지네” 비판

김아인 기자 2024. 4. 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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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라야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휘슬이 울리고 케인은 라야를 완전히 속이는 동작을 가져갔고,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라야는 케인이 찬 방향이 아닌 정반대의 왼쪽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라야의 움직임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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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다비드 라야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포포투=김아인]


다비드 라야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4시 뮌헨에서 열린다.


경기는 치열하게 흘러갔다. 아스널은 이른 시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뮌헨이 역습 기회를 가져가면서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설상가상, 아스널에 위기가 찾아왔다. 르로이 사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윌리엄 살리바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뮌헨의 주포이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라야와 일대 일로 대치했지만, 승자는 케인이었다. 휘슬이 울리고 케인은 라야를 완전히 속이는 동작을 가져갔고,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라야는 케인이 찬 방향이 아닌 정반대의 왼쪽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아스널은 역전패 위기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동점골로 홈에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 다비드 라야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라야의 움직임은 아쉬웠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라파엘 판데르파르트는 네덜란드 현지 방송을 통해 “라야 좀 봐. 이 사람이 골키퍼인가? 케인은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라야는 벌써 땅바닥에 쓰러지고 있네”라고 비판했다.


이날 논란을 낳은 장면에도 라야가 있었다. 후반전 도중 라야가 골킥 상황에서 패스한 것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손으로 잡았고, 자리에 놓은 공을 다시 패스하며 이어갔다. 이에 뮌헨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라야는 지난 UCL 16강전에서 영웅으로 등극했다. 포르투와의 2차전에서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라야가 2번의 선방으로 8강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라야는 공식 MOM으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이날 케인과의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전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라야는 이날 5.8점을 받으며 팀 내 최저점을 받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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