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더 밀착?”…푸틴 5월 취임 직후 중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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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취임 직후 중국을 방문하고, 북한까지 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북한 방문을 연계해 북·중·러 결속을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라브로프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의 중요한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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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취임 직후 중국을 방문하고, 북한까지 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최근 북·중·러 밀착 행보 속에 푸틴의 중국, 북한 방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북한 방문을 연계해 북·중·러 결속을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중국 공식 방문에 대해 논평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올해 방중 계획을 공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라브로프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의 중요한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 주석이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은 다가오는 최고위급 접촉을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그런 접촉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높은 수준의 우호 관계를 고려할 때 고위급 접촉이 합리적이고 필요한 것으로 이해된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에서 5선을 확정 지은 푸틴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5월 7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따라 중국은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첫 해외 순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두 차례 직접 만났다. 지난해 3월에는 시 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고, 10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북·중·러와 한·미·일 대립 구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한 뒤,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이른 시일 내 북한을 방문할 용의를 전하기도 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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