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4K 무실점' LAD에 이런 투수가 있다니! 오타니는 183.5㎞ 총알 2루타로 6연속 장타 괴력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시즌 3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계속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의 호투와 홈런 2방을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미네소타와의 원정 3연전 첫 두 경기를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다저스는 10승4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다저스는 지난 6~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내주며 주춤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탄 분위기다.
다저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다. 그는 7이닝 동안 4사구 없이 삼진 14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3승에 평균자책점은 2.25로 낮췄다. 글래스노가 한 경기서 14탈삼진을 올린 것은 생애 3번째다. 그는 탬파베에 레이스 시절인 작년 9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021년 4월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같은 개수의 삼진을 잡아냈다.
글래스노는 1회말부터 3회 2사후 오스틴 마틴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을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회에는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키릴로프, 타이런 벅스턴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글래스노는 6회 1사후 마틴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으나, 에두아드 줄리엔을 1루수 땅볼, 코레아를 헛스윙 삼진을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어 6-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서 호세 미란다와 맷 월너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8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8.3마일, 평균 96.2마일을 찍었다. 특히 직구의 헛스윙 비율이 25개 중 12개로 48%에 달했다. 그만큼 직구의 위력이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했다는 얘기다.
다저스는 4회초 선두 윌 스미스의 우전안타, 1사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제임스 아웃맨이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아웃맨은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란드의 2구째 94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5회에는 무키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번에는 스미스가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스미스는 발란드의 94.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미네소타는 경기 후반 솔로홈런 3개로 3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8회말 라이언 제퍼스의 좌중월, 9회 코레아의 중월, 키릴로프의 우중월 홈런이 잇달아 터졌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그러나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은 멈춰 섰다.
오타니는 1회 루킹 삼진을 당한 뒤 0-0이던 3회초 2사후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또다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발란드의 2구째 89.3마일 몸쪽 낮은 커터를 잡아당겨 1루수 옆을 쏜살같이 흐르는 안타를 날리고 2루까지 진루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14마일(183.5㎞)에 달했다. 오타니가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 6회 우중간 3루타 이후 터뜨린 6안타는 모두 장타다. 그러나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5회 좌익수 플라이,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2사 만루서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333(60타수 20안타), 3홈런, 8타점, 12득점, OPS 1.019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승리 기여도가 낮았지만, 팀이 승리하면서 새삼 다저스 전력을 확인했을 것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6년을 뛰면서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에인절스는 6년간 오타니를 보유하고도 한 번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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