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준호 "제목 바뀐 이유? 로버트 패틴슨 10번 더 죽여"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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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이 로버트 패틴슨과 미국 시네마콘 행사에 등장, 신작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저희는 봉준호 감독의 모국인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영화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며 "워너브러더스 전직원은 모두 '미키 17'을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전세계 관객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고 있다"며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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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미키 17'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이 로버트 패틴슨과 미국 시네마콘 행사에 등장, 신작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4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로버트 패틴슨, 워너 브라더스 공동 회장이자 CEO 마이클 드 루카, 파멜라 압디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레드카펫에서 로버트 패틴슨 뒤에 숨거나 새침한 표정을 짓는 등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두 사람의 첫 투샷이 공개돼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It is based on a sci-fi novel called Mickey 7. We changed it to 17 because I kill him ten times more.('미키 7'(Mickey 7)이라는 공상과학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우리 영화는 제목을 17로 바꿨다. 내가 미키를 10번 더 죽였기 때문에 17로 바꿨다)"며 원작과 제목이 다른 이유와 내용을 살짝 스포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로버트 패틴슨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친듯한 눈빛을 가졌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미키 17'(수입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은 얼음 세계 니플헤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과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생충'(2019)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휩쓴 거장 봉준호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차기작이다.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플랜 B의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 봉준호 감독의 제작사 오프스크린, 그리고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의 최두호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국 워너 브러더스가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한 가운데, 전세계 와이드 릴리즈보다 앞서 한국인의 최대 명절인 설에 '미키 17'을 개봉하기로 확정했다. 워너브러더스 모션 픽쳐 그룹의 해외 배급 사장 앤드류 크립스는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비전, 크리에이티브는 언제나 관객의 예상 저 너머로 우리를 데려간다. '미키 17' 또한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유머, 뛰어난 프로덕션 퀄리티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저희는 봉준호 감독의 모국인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영화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며 "워너브러더스 전직원은 모두 '미키 17'을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전세계 관객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고 있다"며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025년 1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고, 1월 31일 전세계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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