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텃밭 타팰 주민들 "법치 중요" vs 야당텃밭 노원 "경제문제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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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인물보다는 당이죠."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큽니다."
제22대 총선 본투표날인 10일 전통적으로 여야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투표소에도 선거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초을 지역구 유권자라는 송 모 씨(40대)는 "육아, 교육에 관심이 많고 사회 전반적인 정부 정책 운용을 보고 투표한다"며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그게 아니라면 정부를 견제하는 당을 뽑는 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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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투표파 "정부 정책 보고 투표…편하게 살게 해줄 후보에 한 표"
(서울=뉴스1) 박혜연 서상혁 김민수 기자 = "중요한 건 인물보다는 당이죠."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큽니다."
제22대 총선 본투표날인 10일 전통적으로 여야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투표소에도 선거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남구 도곡2동 제3투표소는 국내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 중 하나인 타워팰리스 1층에 설치됐다. 바닥에는 대리석 타일이 깔렸고 천정에는 샹들리에가 달려 있어 화려한 조명이 시선을 끌었다. 로비에는 소파가 배치돼 있고 큰 창문 바깥으로는 나무와 잔디가 보여 호텔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등산을 가기 전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A 씨(81·남)는 "사람이 뭐가 그리 중요하나"며 "중요한 것은 인물보다 당"이라고 강조했다. A 씨는 "무엇보다 법을 지켜야 한다"며 "법을 무시하는 당을 찍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와 같이 투표하러 온 70대 남성 B 씨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념이 아니라 법치가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원구 공릉동 서울공연초등학교에 차려진 투표소에는 주로 부부 단위로 찾은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손주가 있다는 정 모 씨(59·여)는 "노원구는 경제적인 이슈가 가장 크다"며 "아무래도 잘 사는 것, 안정된 생활을 가장 바란다"고 말했다. 정 씨는 "아이들의 미래도 걱정되고 청년들도 너무 힘들지 않나"라며 "나라에서 애를 많이 낳으라고 하는 데 일단 지원을 잘해줘야 낳든가 하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학원 강사라는 김 모 씨(50대·여)도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방과 후에 돌보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방과후 학교는 사교육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체감하는데 이런 부분을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구의 정치색을 떠나 소신을 갖고 투표했다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서초을 지역구 유권자라는 송 모 씨(40대)는 "육아, 교육에 관심이 많고 사회 전반적인 정부 정책 운용을 보고 투표한다"며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그게 아니라면 정부를 견제하는 당을 뽑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네 사우나나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보면 정부가 보유세를 깎아주고 부동산 규제에 유하게 대응하는 것에 지지하는 분위기"라며 "(지역구가) '여당 텃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2투표소 서울농학교 외부에는 '정치1번지'답게 "종로만은 지켜달라",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나부끼고 있었다.
종로는 여야가 각축을 벌이는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이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은 대체로 경제적인 문제를 주요 투표 기준으로 삼았다고 입을 모았다.
30대 여성 선 모 씨는 "지금 살기가 너무 팍팍해서 좀 괜찮은 상황을 만들어줄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80대 김 모 씨도 "물가를 정상화해 주고 모두 편하게 살게 해줄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50대 진 모 씨는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데 장사가 조금 잘됐으면 좋겠다"며 "종로는 과거에나 중요했지 지금은 용산이 더 중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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