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에 해체한 전설의 밴드... 갈등의 불씨는 일본 여자?[뉴스속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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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54년 전인 1970년 4월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Daily Mirror) 신문 1면에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해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이 갈등 역시 금방 봉합됐지만, 같은해 9월 존 레논이 다른 멤버들에게 밴드를 그만두겠다고 밝히면서 비틀스 해체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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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PAUL IS QUITTING THE BEATLES"(폴 매카트니가 비틀스를 그만둔다)
54년 전인 1970년 4월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Daily Mirror) 신문 1면에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해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결성돼 1962년 10월 데뷔 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로 거듭난 비틀스의 와해가 공식화된 순간이었다. 비틀스는 약 8년간 활동하면서 △Let It Be △Yesterday △Hey Jude △All You Need Is Love 등 수많은 유명 곡을 남겼다.
비틀스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로 구성된 4인조 밴드였다. 데뷔 직후부터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비틀스는 196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미국 진출 후 비틀스는 앨범 'Meet the Beatles!'(1964)부터 'Let It Be'(1970)까지 약 6년간 무려 14개 앨범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비틀스의 대성공은 '브리티시 인베이전' 현상을 주도했고, 1960년대 미국의 음악 시장을 영국 가수들이 점령하는 결과를 낳았다.
너무 큰 성공이 문제였을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된 비틀스는 내부에서 갈등을 빚었다. 1968년 8월 앨범 녹음 중 링고 스타가 현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링고 스타는 금방 밴드에 복귀했지만, 이는 앞으로 이어질 갈등의 서막에 불과했다.
이듬해인 1969년에는 조지 해리슨이 Let It Be 앨범 작업 도중 잠시 팀을 떠났다. 이 갈등 역시 금방 봉합됐지만, 같은해 9월 존 레논이 다른 멤버들에게 밴드를 그만두겠다고 밝히면서 비틀스 해체가 본격화됐다.
비틀스는 내부적으로 밴드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곧 발매될 Let It Be 앨범을 위해 팀 매니저와 상의 후 해체를 공식 발표하진 않기로 했다. 이후 비틀스 멤버들은 1969년 말에서 1970년 초까지 각자의 음악 활동에 매진했다.
존 레논은 연인 오노 요코와 함께하는 음악 활동에 집중했고, 다른 멤버들도 틈틈이 개인 음반 작업에 나서고 있었다. 다만 폴 매카트니만큼은 당시 비틀스 활동을 이어가고자 노력 중이었다. 그랬던 폴 매카트니가 언론을 통해 4월 10일 자로 밴드 활동의 끝을 밝힘에 따라 비틀스 해체가 공식화된 셈이다.
전성기를 누리던 전설적 밴드가 갑자기 해체 소식을 알리자, 팬들은 그 원인으로 존 레논의 아내 오노 요코를 지목했다. 실제로 당시 존 레논은 오노 요코를 공적인 공간인 비틀스 작업실에까지 데려왔고, 이에 반발한 폴 매카트니도 연인 린다 매카트니를 작업실로 불러 기싸움을 벌였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는 2021년 10월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내용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비틀스 해체를 내가 주도했다고 알려진 내용이 있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며 "해체를 선동한 것은 존 레논이었다"고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비틀스 해체의 요점은 존 레논이 오노 요코와 새로운 인생을 살길 원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어느 날 존이 내 방에 찾아와 비틀스를 떠나겠다고 먼저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건이 (비틀스의) 해체를 부추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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