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러 자금 조달처 조사…바이든 차남 채용 업체 포함

이명동 기자 2024. 4. 10.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ICRF)가 테러 자금 지원 의혹을 받는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고위 관료 범죄 혐의점 수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각) 모스크바타임스,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 안팎의 저명한 정치인과 공인을 제거하고 경제적 피해를 주기 위해 상업 조직 자금이 활용됐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수사 착수를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위, 미국 등 서방의 테러 기획·조직·후원 수사
헌터 바이든 재직한 부리스마홀딩스도 조사 대상 올라
[워싱턴DC=AP/뉴시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ICRF)가 테러 자금 지원 의혹을 받는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고위 관료 범죄 혐의점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25일(현지시각)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이 수도 워싱턴DC 소재 포트 맥네어에 도착한 모습. 2024.04.10.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ICRF)가 테러 자금 지원 의혹을 받는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고위 관료 범죄 혐의점 수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각) 모스크바타임스,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 안팎의 저명한 정치인과 공인을 제거하고 경제적 피해를 주기 위해 상업 조직 자금이 활용됐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수사 착수를 알렸다.

아울러 "미화 수백만 달러의 출처와 흐름 서방 정부 관료와 공공 상업 조직의 특정 인사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테러 행위의 직접적인 가해자와 그들의 외국 기획자, 조직, 후원자와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위원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테러 공격이 서방 조직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지 밝히지 않았다.

발표 시점에 비추어볼 때 지난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공연장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수사위원회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계속해 모스크바 테러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연루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수사 대상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재직 기간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2014~2019년 임원으로 재직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인 부리스마홀딩스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144명이 숨지고 551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핵심 용의자 4명과 공범 7명 등 모두 11명을 체포, 구금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 다수가 타지키스탄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이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스스로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연루설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