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대표팀, BJK컵 지역 예선 1그룹 첫 경기 뉴질랜드 3-0 완승

박성진 2024. 4.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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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2024 빌리진킹컵(BJK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상대로 여겨졌던 뉴질랜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테니스대표팀은 9일, 중국 창샤 문아일랜드 클레이파크에서 열린 BJK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3-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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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수정, 김다빈, 김정배 감독, 박소현, 구연우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2024 빌리진킹컵(BJK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상대로 여겨졌던 뉴질랜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2위까지 주어지는 BJK컵 플레이오프 출전에 큰 고비를 넘겼다.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테니스대표팀은 9일, 중국 창샤 문아일랜드 클레이파크에서 열린 BJK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3-0으로 물리쳤다.

1단식은 올해 상승세가 뚜렷했던 구연우(468위, 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가 출전해, 발렌티나 이바노프(962위)를 6-4 6-4로 물리쳤다.

2단식이 흥미로웠다. 올해 호주오픈 예선 2회전에서 만났던 장수정(241위, 대구시청)과 루루 선(169위)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뉴질랜드-스위스 이중 국적 선수인 루루 선은 이번 빌리진킹컵을 위해 뉴질랜드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확실한 단식 카드가 없었던 뉴질랜드에 루루 선의 선발은 안성맞춤 선택이었다.

하지만 장수정이 복수전에 성공했다. 장수정은 루루 선을 6-4 6-0으로 제압하며 호주에서의 아픔을 설욕했다. 클레이코트에 강점이 있는 장수정이 클레이코트에서의 약점이 뚜렷한 루루 선에게 승리하며 한국의 1차전 승리가 확정됐다.

매치 승패가 결정된 가운데 진행된 복식에서도 박소현(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 조가 출전해 에린 루틀리프-페이지 후리건 조를 6-3 1-6 [10-7]로 제압했다. 전체 경기 승패가 동률일 경우, 매치 득실, 세트 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이번 대회에서 복식에 강점이 있던 뉴질랜드를 상대로도 기분 좋은 완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뉴질랜드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인도, 태평양 연합국 등 6국가가 출전했다. 상위 2개 팀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으며, 하위 2개팀은 2그룹으로 강등된다. 세계 상위 랭커를 총출동시킨 중국의 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 당초 대만, 뉴질랜드, 인도와 조 2위 다툼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첫 경기였던 뉴질랜드 전에서 예상 외의 완승을 거두면서 2위 다툼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일차 경기에서는 한국과 함께 중국, 인도가 각각 승리를 챙겼다.

대회 2일차인 10일에는 조별리그전 2차전 경기가 열린다. 1승을 거두고 있는 한국은 대만(1패)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BJK컵 플레이오프 출전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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