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홍건희 1군 등록한다' 두산 필승조 완전체 임박…"이제 거의 다 왔다"

김민경 기자 2024. 4.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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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곧 불펜 완전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홍건희는 올해도 변함없이 두산 불펜의 주축으로 기대했는데, 스프링캠프 도중 생긴 손가락 염좌 여파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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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 ⓒ 곽혜미 기자
▲ 홍건희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곧 불펜 완전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홍건희(32)가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홍건희의 1군 콜업 시기를 이야기했다. 홍건희는 올해도 변함없이 두산 불펜의 주축으로 기대했는데, 스프링캠프 도중 생긴 손가락 염좌 여파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 뒤로도 밸런스에 문제가 있어 시간을 더 보내다 이날부터 1군과 동행을 시작했다.

홍건희는 9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2이닝 1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2이닝을 던지고 올라온 만큼 10일 바로 불펜에서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1군 등록은 하루 뒤인 11일에 하기로 했다.

홍건희가 오면서 두산은 불펜 운용에 조금 더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필승조로 기대했던 김명신과 김택연이 거의 개막 직후 컨디션 난조로 2군행을 통보받으면서 정철원, 박치국, 최지강 등 기존 필승조에 과부하 신호가 오고 있었다. 곽빈, 최원준(현재 2군), 김동주 등 국내 선발진들 단체 부진의 여파 및 접전 경기가 계속되면서 불펜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필승조 완전체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이제 거의 다 왔다. 다 왔다고 생각하고, 이제 (김)택연이가 어느 정도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시범경기 때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불펜 쪽에서 역전패가 많다 보니까, 사실 역전패가 많으면 팀 분위기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며 홍건희가 늦게 합류한 만큼 더 힘을 보태주길 기대했다.

홍건희는 2020년 시즌 도중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 대체불가 필승조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4시즌 통산 247경기, 12승, 39홀드, 44세이브, 266⅔이닝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리그 전체 불펜투수 가운데 경기수 5위고, 팀 내에서는 1위였다. 두산은 올겨울 FA 자격을 얻은 홍건희의 마운드 위에서의 공과 투수조장으로 지난 3년 동안 헌신한 점 등을 고려해 2+2년 총액 24억5000만원에 붙잡았다.

홍건희는 FA 계약 첫 시즌에 예상치 못한 부상과 피로 누적 여파로 늦게 출발하게 됐지만, 11일 건강히 합류하면 앞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2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다.

▲ 두산 베어스 홍건희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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