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권리는 내가 지켜야죠"…부산·경남 제22대 총선 투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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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당일인 10일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이른 시각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표소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 연산제9동 제6투표소가 마련된 토현중학교에서는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유권자들이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 김해시 진영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진영읍 제3투표소에서는 가족단위의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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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기준 부산 15%, 경남 16.2% 투표율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김신은, 경남=강보금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당일인 10일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이른 시각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표소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 연산제9동 제6투표소가 마련된 토현중학교에서는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유권자들이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연제구 주민 박모(30대) 씨는 "최근 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며 보수적인 색채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은 받았다. 실제로 그런 정서가 투표로 나타날지는 모르겠다"며 "기본적인 정서는 여전히 보수 성향이 짙고 특히 기성세대의 경우 그런 면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아마도 변화를 원하는 젊은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건지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모(40대) 씨는 "정당만 놓고 보면 어디가 더 마음에 안 드는가를 따져야 할 정도로 선호도가 없다"면서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알고 최선을 다해 해결할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에 투표했다"고 했다.
경남에서도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관할 지역 투표소로 모여들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 김해시 진영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진영읍 제3투표소에서는 가족단위의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진영읍에 거주하는 정모(40대) 씨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국민의 권리를 어떻게 행사하는 지 알려주기 위해 함께 왔다. 우리의 권리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교육을 하고 싶었다"면서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현모(60대) 씨는 "오랜세월 보수 정당을 지지해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현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음을 바꿨다"면서 "윤 정부의 분열과 혼란에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다. 이를 바로 잡는 선거가 이번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 지역 투표율은 15%를 돌파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영도구가 17.8%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12.6%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남의 경우는 16.2%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창원시 마산회원구가 18.4%로 가장 높았고 하동군이 14.6%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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