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폭발' 배지환 홈런포 쾅 터졌다! 2안타 3출루 맹활약 쇼, 마침내 ML 콜업이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 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핍스 서드 필드(Fifth Third Field)에서 펼쳐진 톨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와 2024 미국 마이너리그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던 중에 왼쪽 고관절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끝으로 재활에 전념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개막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배지환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대애나 폴리스 인디언스로 이동했다. 재활을 마친다면 언제든지 IL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브레이든턴 마라우더스 소속으로 경기에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장타 본능을 뽐냈다.
배지환은 2회초 2사 주자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와 2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모두 파울이 됐다. 3구째는 몸쪽 높은 볼. 이어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가볍게 툭 밀어치며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 사이 2루 주자였던 닉 곤잘레스가 득점하면서 배지환은 타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2-1에서 3-1이 됐다.
배지환은 4회 출루 본능을 발휘했다. 팀이 여전히 3-4로 뒤진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투수는 바뀐 투수인 앤드류 바스케즈였다. 바스케즈는 배지환을 상대로 공 5개를 뿌렸는데 모두 슬라이더였다. 초구 낮은 볼과 2구째 바깥쪽 볼을 잘 골라낸 배지환. 3구째 스트라이크를 하나 지켜본 뒤 4구째 몸쪽 높은 볼과 5구째 낮은 볼마저 모두 잘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후속 리오버 페게로의 내야 안타 때 2루 진루에 성공했으나, 제이크 램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8회 자신의 다섯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대포 한 방을 터트렸다. 팀이 4-6으로 뒤진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투수는 브레넌 하니피. 배지환은 초구와 2구째 몸쪽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보며 순식간에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3구는 몸쪽 볼. 배지환이 재차 몸을 뒤로 뺀 채 균형을 잃으면서 잠시 숨을 골랐다. 4구째는 파울. 이어 5구째 낮은 싱커와 6구째 높은 싱커를 잘 골라내며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7구째는 파울. 결국 8구째 몸쪽으로 쏠린 90.6마일(145.8km) 커터를 완벽하게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배지환의 올해 첫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105.5마일(169.8km), 비거리는 418피트(127.4m), 발사각은 28도. 배지환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비교적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며 홈을 밟았다.
그렇지만 팀은 배지환의 귀중한 홈런포에도 끝내 역전에 실패한 채 5-6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배지환은 마이너리그를 거친 뒤 2022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2루수와 외야수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멀티플레이어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 배지환은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통산 121경기에 출전해 2홈런 38타점 27도루.
무엇보다 번개 같은 빠른 스피드가 그의 최대 강점. 배지환은 "내 속도에서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통산 19시즌 동안 3089안타 509도루를 기록한 '전설' 스즈키 이치로를 떠올린 뒤 "예전에는 메이저리그에 아시아 선수가 거의 없었다. 그는 내게 유일한 선수였다. 다들 홈런을 쳤지만, 이치로는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속도를 이용했다. 저 역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쉘튼 감독도 "배지환은 정말 빠른 선수다. 그래서 때로는 그의 속도를 늦춰야 할 정도"라면서 "이제는 타구를 판단할 수 있기에, 최고 속도에 곧바로 도달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팀 동료인 잭 스윈스키도 "배지환은 매우 재능이 많은 선수다. 뛰어난 주력도 갖추고 있다. 상대 야수진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게 배지환"이라면서 그는 "언제든지 번트 안타를 할 수 있으며, 장타를 통해 2루타와 3루타를 뽑아낼 수도 있다. 배지환이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리는 것도 종종 봤을 정도로 파워도 갖춘 선수"라며 칭찬했다.
그리고 스윈스키의 말대로 홈런까지 터트린 가운데,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콜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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