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세계 180개국, 50만명 관람

5개 층, 1만950㎡ 규모…전자산업 역사 한눈에
전자산업 시대 연 발명가, 기업, 제품 소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육 기부 대상' 수상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지난 10년간 180여개국에서 1만9400여개팀, 총 5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튀르키예, 칠레, 자메이카 등 23개국 정상급 국빈들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4월 삼성전자 본사(수원사업장)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설립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인류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온 전자산업과 그 발전 과정에 기여한 발명가와 기업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뮤지엄은 총 5개 층으로, 전체 면적은 1만950㎡다. 각 층에는 발명가의 시대, 기업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를 주제로 한 3개 전시관과 삼성전자 역사관이 마련됐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전시된 실물 사료들. 삼성전자 제공

전시관에서는 반 뮈스헨브루크(네덜란드)와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독일)가 1746년 발명한 '라이덴병 축전기', 토머스 에디슨이 만든 1890~1990년대 전구, 무선통신 시대를 연 굴리엘모 마르코니(이탈리아)의 무선전신기 '매기', 1983년 모토로라가 개발한 최초의 휴대전화 '다이나택 8000X'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1911년 대량생산이 시작된 '전기모터 세탁기'(미국 메이태그일레트릭), 1929년 생산되기 시작한 '모니터톱 냉장고'(미국 제너럴일렉트릭), 최초의 대량생산 TV인 RCA의 630TS 모델, 최초의 컬러TV RCA CT100 모델 등 가전제품의 시대를 연 제품들도 전시돼있다.

그동안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 수집한 제품과 사료들은 무려 15만점을 넘는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가전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활 속의 반도체를 배워보는 '어린이 연구소', 가족이 함께 하는 적외선 로봇 제작 프로그램 '패밀리 스마트 교실', 사료 모형 키트를 직접 제작하는 '온라인 전자산업사 박물관' 등 지난해 10월까지 총 1664회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선정하는 '교육 기부 우수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고 2015년과 2017년, 2020년에는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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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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