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첫 '8억 시대' 열까…FA 강소휘 등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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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첫 '8억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 18명의 명단을 지난 4일 공시했다.
여자부 7개 구단은 오는 17일까지 FA 시장에 나온 강소휘(GS칼텍스), 이주아(흥국생명) 등 18명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이번 여자부 FA 시장은 다소 과열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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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첫 '8억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 18명의 명단을 지난 4일 공시했다. 여자부 7개 구단은 오는 17일까지 FA 시장에 나온 강소휘(GS칼텍스), 이주아(흥국생명) 등 18명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여자부 보수 총액이 29억 원(샐러리캡 20억 원+옵션캡 6억 원+승리수당 3억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1억 원 상승하면서 1인당 최대 8억 원(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인당 최대 금액은 7억7500만 원이었다.
참고로 남자부는 연봉 제한이 없다. 남자부의 팀 당 보수 총액은 58억1000만 원으로 샐러리캡 41억5000만 원, 옵션캡 16억6000만 원이다.
이번 여자부 FA 시장은 다소 과열 양상이다.
각 팀마다 FA 대어급 선수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외에도 미들블로커 이주아 등이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2015-1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GS에서만 뛰었던 강소휘의 행보가 가장 눈길을 끈다.
아직 27세로 젊은데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복수의 팀들이 노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GS칼텍스도 프랜차이즈 스타인 '집 토끼'를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FA 여자부 역대 최고 보수액(7억7500만 원)에 깜짝 이적을 선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팀마다 미들블로커가 부족하면서 국가대표인 이주아, 박은진(정관장) 등에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연경(흥국생명)의 잔류로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게 된 흥국생명이 이주아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첫 FA 자격을 얻은 이주아가 다른 선택을 할지도 물음표다.
나아가 시장의 '큰 손'이 된 IBK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설지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세터 FA로는 이원정(흥국생명), 김하경(IBK기업은행)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보상 선수가 없는 B그룹의 나현수, 김주향(이상 현대건설), 김현정(IBK기업은행) 등도 시장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여자부 팀별 FA 명단(총 18명)
△현대건설= 정지윤(A그룹), 나현수, 김주향(이상 B그룹) △흥국생명= 김미연, 이원정, 이주아(이상 A그룹) △정관장= 이소영, 노란, 박은진, 박혜민(이상 A그룹) △GS칼텍스= 한수지, 한다혜, 강소휘(이상 A그룹), 최은지(B그룹) △IBK기업은행= 김하경(A그룹), 김현정(B그룹) △한국도로공사= 고의정(A그룹) △페퍼저축은행= 김해빈(B그룹)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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