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는 행복을 누리는 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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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말씀하셨다.
선과 악, 옳음과 그름을 분별하는 이원성의 사자(허상)가 비이원성의 사람(실상)에게 먹히게되는 것은 하나(One)가 되는 매우 행복한 일이며, 모든 종교의 핵심이다.
'음양(陰陽)의 조화'를 파괴하는 사자는 집착과 탐욕 그리고 이원성으로 고통을 일으키는 겉사람(eg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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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말씀하셨다. “사람에게 잡아먹히게 될 사자는 행복하도다. 이는 사자가 사람으로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그 사람은 화(禍)가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사자가 되기 때문이다”(도마복음 7).
선과 악, 옳음과 그름을 분별하는 이원성의 사자(허상)가 비이원성의 사람(실상)에게 먹히게되는 것은 하나(One)가 되는 매우 행복한 일이며, 모든 종교의 핵심이다. 분별 시비하는 사자(ego)가 ‘하나의 진실한 모습’(생명)인 사람에게 잡아먹히면 자기중심적인 거짓 나(ego)는 사라지고 사랑 자체인 하나의 참나(생명)로 부활하기 때문에 영원한 축제의 삶을 누린다.
허상인 사자에게 먹히고 조종되는 사람에게 화(禍)가 있는 것은 둘이 아닌 생명의 실상이 가려지며, 어둠이 그 사람의 ‘신적인 영원한 빛과 행복’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감각 대상에서 오는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내면의 영적 변화로 ‘하나의 진리’ 안에 안주하는 더없는 행복(至福, Ananda)은 완전하며 영원한 것이다. 마음을 외부대상에서 거두어들여 내면으로 돌리는 순간, 진정한 평화를 맛보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
‘음양(陰陽)의 조화’를 파괴하는 사자는 집착과 탐욕 그리고 이원성으로 고통을 일으키는 겉사람(ego)이다. 우리는 억지로 함이 없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이치에 따른 행동으로 항상 근신하여 깨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마귀는 우는 사자(ego)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원적 사유의 허상인 마귀(사자)는 악(惡)으로 신(神)과 대립되는 실체가 아니라 치유해야 할 일종의 병이며, 실수이다.
악(죄)은 둘이 아닌 진리(생명)를 덮고 있는 이원성인 마음(ego)의 산물이다. 우주는 오직 신(부처)으로 충만하며(佛身充滿於法界), 실체인 신(神)의 한 덩어리이기에 선하신 신(神)에게 악의 이유를 묻는 질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변화무쌍한 천지만물의 모든 것은 실재하는 것이 아닌 텅 빈 공이며(諸法空), 실재하는 것은 오직 신성(불생)뿐이다(山川草木國土悉皆成佛, 로마서 1장 20절).
공자(孔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허물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만물에는 음양이 있고, 사물의 변화는 바로 음양의 상호조화이기 때문이다(도덕경 42장). 현대 물리학 역시 모든 것이 파동성과 통일성(One)으로 그 주위 환경과 불가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에너지 일원론(energy·一元論)으로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주의 변화가 신의 섭리(법칙)에 따라 조화롭게 되어 있다는 ‘하나의 진리, 하나의 생명’을 자각함으로서 사람에게 먹히는 사자처럼 이원적인 ego를 소멸시켜야 한다. 우주는 오직 하나의 생명뿐이며, 마음의 본성품도 영원한 생명이다. 자신의 정체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생명(신성, 불성)이라는 진리를 깨달은 자(One)는 더없는 행복을 누리는 자이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두려움이나 염려가 없이 영원히 흐트러지지 않는 평안한 마음을 가진다(安心立命).
구자만(신학자 &개신교 장로 &신흥지앤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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