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자란 어린이"...길 건너게 기다려준 운전자에 '배꼽인사'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던 어린이가 자신을 위해 차를 세우고 기다려준 운전자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사성 밝은 착한 어린이’라는 제목의 23초짜리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오후 1시 45분께 경기 하남시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입구에서 찍혔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한 남자 어린아이가 주차장 진입로로 들어가는 차들을 지켜보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했지만 꼬리를 무는 차량 때문으로 길을 건너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모습을 본 차량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 차를 세웠고 남자아이는 빠른 속도로 길을 건넜다.
길은 건넌 이 아이는 자신을 위해 차량을 세우고 기다려준 운전자를 향해 양손을 모으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이 영상을 게시한 작성자는 “마트 진입 전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인사성 밝은 착한 어린이를 보았다”면서 “인사를 받아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게 당연한데 인사를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하지만 막상 저도 차가 양보해 주면 인사하긴 한다”면서 "모두 안전 운전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착한 어린이네요. 양보해 드리고 인사받으면 언제나 기분 좋죠", "어린이가 참 착하네요", “부모님이 잘 가르쳤네요", "아침에 이런 영상을 보니 기분 좋네요", "우리 아들도 저렇게 커야 하는데", "감동적이네요”, 좋은 가정에서 훌륭하게 교육받고 자란 티가 난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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