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파 밀집지도·안전지수' 개발…과학적 대책 마련

조현아 기자 2024. 4.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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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책·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인파 밀집지도·안전지수'를 개발한다.

인파 안전사고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해 정량화된 지표로 제시하는 인파밀집 안전지수도 개발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대책과 기준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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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교통·지리 빅데이터 분석해 인파 예상지역 표시
인파 사고에 영향 주는 요인들 분석…안전지수 제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해 서울시가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맛의거리에서 다중운집 상황 발생을 가정한 인파감지 시스템 활용 인파밀집 예방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3.10.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책·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인파 밀집지도·안전지수'를 개발한다.

시는 인파 밀집지도 제작과 안전지수 개발 용역을 위해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인파 밀집 사고에 대비해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계획 수립과 함께 주요 행사 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량화된 인파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예방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적인 인파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울 전역의 교통·통신·지리 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파 밀집 정도와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파 밀집지도'를 제작한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주요 행사 시 변동되는 인구 밀집도를 분석하고, 향후 1년 간의 인파 밀집 예상지역을 정한다. 보행량과 보행흐름, 주변 공간의 특성에 따라 위험 구간을 선정해 인파 밀집지도 상에 나타낼 예정이다.

인파 안전사고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해 정량화된 지표로 제시하는 인파밀집 안전지수도 개발한다. 통신정보에 기반한 혼잡도, 교통카드 사용정보를 활용한 유입 인구, 인파 밀집 지역의 경사도, 인파감지 CCTV에 기반한 밀집도 등 다양한 위험 요인에 대한 조사가 수행될 예정이다.

지수가 개발되면 단순히 안전 관리자의 주관적·경험적 역량에 의존해 인파 안전관리 계획을 세웠던 데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파 안전관리에 관한 정책, 제도에 대한 동향, 우수사례 등을 분석해 '서울시 인파 안전관리 기본계획'도 마련한다. 관련 법령의 미비한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들을 종합 검토해 인파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대책과 기준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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