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새 대반격 계획 있다…실행 위한 무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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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새로운 대반격 계획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격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지원을 포함한 무기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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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병력 많지만 첨단 무기 있으면 상쇄 가능"
"타협하면 러시아는 무기 비축·전술 분석→재침공"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새로운 대반격 계획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격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지원을 포함한 무기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대안이 없다"면서도 "이것(대반격)을 약속할 수 없고 날짜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더 많은 병력과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서방 연합은 현대적 무기 체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어느 정도 기술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무기)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만약 협력국으로부터 (생산) 허가를 받으면 병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력국은 오늘날 생존에 필요한 특정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생존하기 위해 그것을 필요로 한다"며 "나는 우리가 왜 이 무기(타우루스 미사일)를 받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이해하는 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자국이 핵무기 보유국이 아니며 이것(타우루스 미사일)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고 환기했다.
이어 숄츠 총리가 핵 위협을 우려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타우루스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세계가 러시아의 핵 공포로부터 해방될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벙커버스터'로 알려진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루스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최전방에서 발사하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사정권에 들어오는 셈이다.
타우루스 미사일은 군용 GPS, 항법 오차 수정 능력을 바탕으로 경유 지점을 통과해 밀집한 방공망을 우회해 가며 목표 지점으로 날아갈 수 있다. 이 미사일은 스텔스 성능과 저고도·고속 비행 능력을 갖춰 유도탄 자체의 생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와 타협을 통한 해법은 단호히 거부했다. 러시아가 힘을 다시 비축할 시간만 허용한다는 점에서다.
그는 "물론 (타협을 통한 휴전으로) 일부 사람은 행복할 것"이라면서 "세계는 충돌이 멈추고 미사일이 날아다니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이는 러시아가 군사 장비, 미사일, 무인기(드론) 생산과 비축을 늘리고 초기에 했던 모든 실수를 분석할 때까지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말한 모든 것에서 그 뒤에는 다른 행동을 보였다"라며 "그를 믿을 수 없다. 당신이 모든 것에 동의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가 그 내용을 준수하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 초 대반격을 실시했지만 러시아의 철옹성 같은 방어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이례적이다. 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가 올해에는 반격이 아니라 수비와 전력 보충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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