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투표소 없는 경남 섬 주민들도 뱃길 따라 소중한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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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중 섬에 사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경남지역(약 31만6천명·제주 제외) 섬 주민들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유인도서가 40여개인 통영시에는 섬 지역에만 총 10곳의 투표소가 마련됐다.
통영시보다 비교적 외딴섬 주민이 적은 거제시와 경남 고성군에는 섬 지역 투표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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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전국 시도 중 섬에 사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경남지역(약 31만6천명·제주 제외) 섬 주민들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유인도서가 40여개인 통영시에는 섬 지역에만 총 10곳의 투표소가 마련됐다.
규모가 큰 한산면·욕지면은 각 3곳씩, 산양읍에는 2곳, 용남면과 사량면에 각 1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섬 지역 선거인 수는 한산면이 1천831명, 욕지면 1천804명, 사량면 1천334명 등이다.
섬이 많은 만큼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는 교통 편의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선거인 수송을 지원한다.
행정선 3대와 유람선 5대를 동원해 22개 섬에 사는 주민들을 투표소로 이동시킨다.
이날 오전 9시에도 욕지면 우도에서 연화도로 주민들을 위한 지원 수송이 이뤄졌다.
통영선관위 관계자는 "수송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10개 섬은 정기여객선이 많이 운행하거나 거소 투표 등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섬 지역 선거인이 투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시보다 비교적 외딴섬 주민이 적은 거제시와 경남 고성군에는 섬 지역 투표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경남 고성선관위 관계자는 "섬 지역 선거인이 30여명으로 적고, 대부분 배를 가지고 있어 수송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경비 함정 등을 동원해 투표함 수송을 지원한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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