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딸기 신품종 개발 박차…저장성·당도↑

오상도 2024. 4.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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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단맛을 유지하면서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딸기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유망 계통에 대해 형태, 수량 및 맛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실증 재배를 거쳐 2026년 해당 품종을 출원할 예정이다.

도 농기원장 관계자는 "딸기는 껍질이 없는 과실로 저장성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경도를 높여 저장성이 길고 당도가 우수한 품종, 병충해 발생이 적어 농가 재배가 쉬운 품종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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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단맛을 유지하면서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딸기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은 전날 화성시 기산동 육종온실에서 육종 전문가와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육성 계통 평가회’를 열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온실을 방문한 관계자들이 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날 평가회는 도의 풍토에 적합한 딸기 신품종 개발을 위한 자리였다. 현재 도는 가을·겨울에 수확이 모두 가능한 연중 재배 품종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평가회에서는 2019년부터 자체 육성을 추진한 230개 계통에 대한 주요 특성과 기호도를 점검했다. 이 중 아리향(모본)과 고슬(부본) 품종을 2020년 교배해 육성한 계통명 ‘20-20-115’ 품종은 겨울에도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주 품종으로 재배 중인 설향보다 경도(단단한 정도)가 높아 식감과 저장성이 좋은 특징을 나타냈다. 약간의 산미가 있지만 당도가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 품종은 평균 과중이 25g으로 대과 수준이다. 또 개체당 중량이 약 600g으로 기존 품종의 통상 생산량 기준 500g보다 많다.

도 농기원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유망 계통에 대해 형태, 수량 및 맛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실증 재배를 거쳐 2026년 해당 품종을 출원할 예정이다. 

도 농기원장 관계자는 “딸기는 껍질이 없는 과실로 저장성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경도를 높여 저장성이 길고 당도가 우수한 품종, 병충해 발생이 적어 농가 재배가 쉬운 품종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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