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오메마을’, 국가 등록 문화재 추진
김창효 기자 2024. 4. 10. 10:48
400년 역사를 간직한 전북 장수군 오메마을이 국가 등록 민속마을 지정을 추진한다.
10일 장수군에 따르면 산서면 마을 이장 등 50여 명은 지난 8일 마을회관에서 주민 의견 청취와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혜윰문화재연구원이 오메마을에 대한 특징과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마을의 전통풍습 등을 공유했다.
오메마을은 400여 년 전에 안동 권씨와 광산 김씨 등이 찾아와 만든 마을로 전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권희문 가옥을 비롯해 장수군 향토문화유산인 임옥산 정려각, 조선 시대 사당인 화산영당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다.
이곳은 넓은 평야를 지니고 있어 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해 왔다. 전통음식인 점주와 가화주, 접장, 정과, 김부각 등의 음식문화가 발달했고 매년 지신밟기 등 민속행사를 개최해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오메마을은 현재 70여 가구, 120여 명이 살고 있다.
군은 용역을 통해 마을의 유래, 역사성, 문화유산 등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정리한 뒤 이르면 내년에 문화재청에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오메마을은 전통 가치와 풍습을 잘 간직하고 있고 우수한 문화유산과 전통음식들도 보유하고 있다”며 “국가등록 민속마을로 지정되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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