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출생' 104세 할아버지도 한표…"투표하니 자랑스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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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니) 자랑스럽소. 건강이 허락하면 계속 투표할거요."
22대 총선 투표일인 10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선명학교에 마련된 주월1동 제3투표소.
투표를 마친 이 할아버지는 투표소 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투표하니 소감이 어떠시냐'는 질문에 "(투표를 끝내니) 자랑스럽다"며 "자유의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거동이 불편해 새벽 일찍 투표소에 나오기 위해 서둘렀다는 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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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투표하니) 자랑스럽소. 건강이 허락하면 계속 투표할거요."
22대 총선 투표일인 10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선명학교에 마련된 주월1동 제3투표소.
고령 유권자인 104세의 이영조 할아버지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며 이 할아버지는 휠체어를 타지 않고 부인인 차정숙 씨(89)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를 마친 이 할아버지는 투표소 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투표하니 소감이 어떠시냐'는 질문에 "(투표를 끝내니) 자랑스럽다"며 "자유의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투표에도 참여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건강하면 계속 투표해야지"라고 짧게 답했다.
이 할어버지는 보청기를 끼고 있음에도 잘 들리지 않아 질의응답도 부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거동이 불편해 새벽 일찍 투표소에 나오기 위해 서둘렀다는 이 할아버지.
차 씨는 "최근에 엎어지면서 얼굴을 다쳐서 아픈데도 왔다"며 "오는 길에 힘이 들어 7번을 쉬어가면서도 걸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 할아버지는 1920년생으로 올해 나이 104세의 고령 유권자로 그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도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투표소는 광주 358곳, 전남 806곳에 설치됐으며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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