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중동의 전운...국제유가도 '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반군의 홍해상 선박 공격에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까지 막히게 되면 국제유가가 급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 등 서방과 긴장이 고조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실행에 옮겼던 적은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에게 시리아 주재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지역의 전운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과 관련 “우리는 공격당하면 반드시 보복하지만 보복을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적이 우리를 방해한다면 우리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다. 글로벌 원유의 해상 수송량의 20%가 이 해협을 지난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모두 이곳을 거쳐 원유를 수출하는 해상 무역로다.
예멘 반군의 홍해상 선박 공격에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까지 막히게 되면 국제유가가 급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 등 서방과 긴장이 고조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실행에 옮겼던 적은 없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