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위·변조 2년새 290%↑…조폐공사, 디지털 보안 강화 노력

신익규 기자 2024. 4. 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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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급증하는 여권 위·변조 사례에 발 맞춰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분증을 제조하면서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행히 보완을 강화한 차세대 전자여권에 대한 위·변조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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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급증하는 여권 위·변조 사례에 발 맞춰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분증을 제조하면서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종이 재질의 여권을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 내구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전자여권을 발급 중이다.

해당 전자여권엔 국내 상징적인 이미지와 문양을 녹여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시대별 유물을 배경으로 디자인됐다.

조폐공사는 여권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신분증도 제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증(VISA)을 소지한 외국인은 90일 이상 대한민국에 체류하기 위해선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해야 한다.

이에 조폐공사는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한 외국인등록증도 제조 및 발급하는 한편 신분증에 적용할 보안기술 연구 지속 차원에서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엔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감식과 관계자를 초청, 최근 국내외 전자여권과 외국인등록증 위·변조 동향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불법체류 및 취업활동을 목적으로 한 위·변조 사례를 공유했다.

실제 국내 여권 위·변조 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어 이와 관련된 보안기술 연구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국내 여권 위·변조 사례는 지난 2021년 1014건에서 점차 증가해 2022년 2003건, 2023년 2944건에 달한다.

다행히 보완을 강화한 차세대 전자여권에 대한 위·변조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신분증에 적용할 세계 최고수준의 위·변조방지 기술을 개발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국가 신분증을 제조하겠다"며 "조폐공사의 ICT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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