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의 놀라운 변신...자존심을 내려놓고 부활한 MVP

최대영 2024. 4. 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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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김재환(35)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프로야구의 베테랑이자 한때 KBO리그의 MVP로 군림했던 그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한 배경에는 겸손한 자세와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2018년까지 3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장타자로 명성을 떨쳤던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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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김재환(35)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프로야구의 베테랑이자 한때 KBO리그의 MVP로 군림했던 그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한 배경에는 겸손한 자세와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2018년까지 3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장타자로 명성을 떨쳤던 김재환. 특히 2018년에는 44홈런을 기록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2023시즌은 김재환에게 큰 시련이었다. 타율 0.220, 10홈런, 46타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기며 슬럼프에 빠졌다. 이에 김재환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시즌 종료 후 실시된 팀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와 함께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강정호와의 훈련은 김재환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레벨 스윙과 하체 고정 등 타격 기술의 미세 조정을 통해 김재환은 자신의 타격폼을 재정비했다. 이러한 노력은 2024시즌 초반부터 그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특히, KBO리그의 수비 시프트 금지 규정 도입은 김재환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44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인 김재환은 정규시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타율 0.367로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의 활약에 대해 "자신을 상징하는 스윙을 보여주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김재환 본인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환의 이러한 부활은 단순히 개인 성적의 상승을 넘어서, 스포츠 선수로서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그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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