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동포 유일한 유권자 최 빅토리아씨도 '소중한 한표'

최성국 기자 2024. 4.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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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10일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한 고려인동포는 연해주에서 항일 무장 투쟁을 한 독립운동가 박노순 선생의 현손녀인 최 빅토리아씨(24·여)가 유일하다.

순수 고려인 중 유일한 선거권을 가진 최 빅토리아씨는 "제가 가진 한 표가 희망이 돼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를 따뜻한 품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훌륭한 국회의원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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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투표를 행사하는 광주 고려인마을 동포 최 빅토리아씨와 동생 우가이 에고르 군의 모습,(광주고려인마을 제공) 2024.4.10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10일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한 고려인동포는 연해주에서 항일 무장 투쟁을 한 독립운동가 박노순 선생의 현손녀인 최 빅토리아씨(24·여)가 유일하다.

그는 2020년 카자흐스탄을 떠나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했다. 최 씨는 2022년 한국 국적을 취득함에 따라 투표가 가능했다.

박노순 선생은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동포 중 국적을 취득한 이는 10여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인과 결혼한 국제결혼 다문화가족이다.

고려인동포가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정 재산이 있어야 하고 한국어 구사력이 좋아 국적시험에 통과해야하지만 관련 자격을 모두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순수 고려인 중 유일한 선거권을 가진 최 빅토리아씨는 "제가 가진 한 표가 희망이 돼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를 따뜻한 품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훌륭한 국회의원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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