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공 들이는 K스타트업…정부도 팔 걷고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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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의 국내 스타트업 입지가 커지고 있다.
2023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9.0%는 일본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일본 도쿄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개소해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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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지원…"내달 도쿄에 KSC 개소 예정"
"KSC 도쿄 통해 네트워킹 등 큰 도움될 것"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국내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보다 일본 시장에서 더 큰 매출을 발생하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다. 이에 정부도 스타트업 지원 거점센터를 설치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의 국내 스타트업 입지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인원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전체 매출의 25%를 일본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 2017년 일본에 진출했다. 채널톡이 눈 여겨 본 점은 일본 접객 문화의 온·오프라인 차이였다.
오프라인에서는 접객·단골 문화가 강한 것과 달리, 온라인 상에서는 고객 관리를 해줄 수 있는 툴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손님을 응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하며 입지를 견고히 해왔다.
LLM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올거나이즈'도 한·미·일 전체 매출의 50%를 일본에서 창출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기업 내 문서와 매뉴얼이 많고, 이로부터 정확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올거나이즈는 하이퍼스케일 문서를 대상으로 한 인지검색 기능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봤다. 2025년 일본에서의 IPO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 미용의료 정보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 등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시장을 차기 진출지로 바라보는 스타트업들도 늘고 있다. 2023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9.0%는 일본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는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일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일본이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협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일본 도쿄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개소해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KSC는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네트워킹, 현지 투자유치 등을 종합 지원해 현지 창업생태계 안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일본은 법 제도와 규제 등이 타국 대비 예측 가능하고 선진 경제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시장에 잘 안착한다면 폭발적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 시 해당 국가의 시장 환경 등에 대해 파악할 때 KSC 도쿄를 통해 빠른 사업 전개와 네트워킹 등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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