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여객수 2254만명… 코로나 이전 `96% 수준` 회복

이상현 2024. 4.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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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가 코로나 19 이전의 9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339만여명)의 96.3% 수준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 수는 작년과 비교해 30∼40% 늘었고, 주요 LCC는 2019년 1분기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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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북적이는 인천공항 전경.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가 코로나 19 이전의 9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적 항공사 여객 수는 2253만80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339만여명)의 96.3% 수준이다.

국내선 여객 수는 746만명으로, 2019년 1분기의 98.7%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6%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대형항공사(FSC)의 국제선 여객 수는 대한항공 438만명, 아시아나항공 285만명 등 723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여객 수 842만명의 85.9%에 해당하는 수치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 수는 작년과 비교해 30∼40% 늘었고, 주요 LCC는 2019년 1분기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 여객 수가 222만명으로 LCC 가운데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 166만명, 진에어 164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티웨이항공이 125.6%로 가장 높은 회복률을 기록했다.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1조72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회사 창립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진에어도 지난해 8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새롭게 썼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하계시즌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시간인 '슬롯'이 역대 최대인 27만7000회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23만3648회) 보다도 18.5% 높은, 개항 이후 최대 운항 실적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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