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저전력 칩 전쟁`… 구글도 자체 CPU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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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도 암(Arm) 아키텍처로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를 개발해 선보였다.
구글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넥스트 2024'에서 자사 첫 암 기반 CPU '악시온(Axion)'을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악시온'은 현재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한 가장 빠른 범용 암 기반 인스턴스보다 최대 30% 향상된 성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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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도 암(Arm) 아키텍처로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시장에 저전력 자체 칩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넥스트 2024'에서 자사 첫 암 기반 CPU '액시온(Axion)'을 공개했다. 연내 구글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객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액시온'은 현재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한 가장 빠른 범용 암 기반 인스턴스보다 최대 30% 향상된 성능을 지원한다. 또한, 동급의 현세대 x86 CPU 기반 인스턴스보다 최대 50% 향상된 성능과 최대 60%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갖춘 인스턴스를 제공한다. x86서버 시장을 주도해온 인텔과 그 경쟁자 AMD의 제품 공급처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구글 '액시온'은 암 v9 아키텍처와 네오버스V2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다. 맞춤형 실리콘 마이크로컨트롤러와 계층화된 스케일아웃 오프로드 시스템인 '티타늄'이 네트워크·보안 운영 등을 지원해 더 많은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타늄을 통해 새로운 블록 스토리지 서비스인 '하이퍼디스크'로 스토리지 IO(입출력) 처리를 오프로드할 수도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고객이 성능 외에도 더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하며 '액시온'을 통해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AWS는 2018년부터 암 기반 CPU '그래비톤'을 출시, 지난해 12월 '리인벤트 2023'에선 4세대를 발표했다. MS도 지난해 11월 '이그나이트 2023'을 통해 자사 첫 차체 개발 칩 중 하나로 암 기반 CPU '코발트 100'를 공개했다.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주요 탄소배출 관리 대상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생성형AI(인공지능) 열풍도 전력 소모를 가속하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의 이번 발표는 르네 하스 암 CEO(최고경영자)가 AI모델의 에너지 사용량을 지적한 직후 이뤄졌다.
그는 "더 똑똑해지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수록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해진다"며 "10년 뒤 AI데이터센터는 미국 전력 수요의 20~25%까지 소비할 수 있다. 현재는 아마 4% 이하일 것이다. 솔직히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짚었다.
구글은 하이퍼스케일러 3사 중 암 기반 CPU를 가장 늦게 내놨지만, 맞춤형 칩 제작에는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 저전력으로 딥러닝을 수행하는 TPU(신경망처리장치)를 2015년부터 선보여 왔다. 2018년에는 유튜브 영상 처리 효율을 33배 높인 VCU(영상코딩장치)도 내놨다. SoC(시스템온칩) 투자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온디바이스AI를 위한 텐서칩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구글클라우드는 자사 TPU v5p 정식 출시 및 GKE(구글쿠버네티스엔진) 지원, 엔비디아 블랙웰 칩 도입계획, GDC(구글분산형클라우드)의 여러 신기능 등 인프라 관련 업데이트를 대거 발표했다. 또한 버텍스AI를 통해 자사 '제미나이 1.5 프로' 퍼블릭프리뷰와 앤스로픽 '클로드3' 정식버전을 제공하고 '이마젠2'에 GIF 등 애니메이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보안운영·TI(위협인텔리전스) 등에도 제미나이를 도입, 업무용 영상 제작 앱 '비즈(Vids)'도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주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중 자체 개발한 AI모델과 파트너가 개발·확장한 솔루션을 AI스택의 모든 계층에 동등하게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임을 강조했다. 그는 "구글의 변치 않는 목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AI를 제공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 고객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생성형AI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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