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매출 6개월 만에 130%↑...3만 원 미만 비중 78%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에 상륙한 지 6개월 만에 매출이 130% 넘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BC카드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결제 금액이 2.5%, 결제 건수가 1.1% 줄어들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제 금액대를 살펴보면 국내 쇼핑 플랫폼이 골고루 분포된 것과 달리 중국 쇼핑 플랫폼은 3만 원 미만 결제가 전체의 78%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른바 C커머스의 평균 결제 금액은 지난해 10월 2만 3,745원에서 지난달 2만 4,580원으로 늘었고,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른바 K커머스의 평균 결제 금액은 같은 기간 3만 9,369원에서 3만 8,814원으로 줄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C커머스는 모든 연령대에 결제 금액이 증가한 반면, K커머스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결제 금액이 감소했습니다.

성별 결제 건수 비중은 C커머스 이용 초기 남성 69.4%, 여성 30.6%로 남성 쏠림이 있었지만, 지난달엔 여성 비중이 35.3%로 늘어났습니다.

K커머스는 남성 비율이 46%대, 여성 비율이 53%대로 이 기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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