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세부 지표' 주목할 선수 꼽혀…"하드히트·타구 속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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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세부 지표'를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했을 때, 이 선수가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 강력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한 1번타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장타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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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타석째 삼진도 없어…모의 신인왕 투표 4위 오르기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세부 지표'를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스탯캐스트 지표에 따라 주시해야 할 10명의 선수'를 선정해 공개했다.
스탯캐스트는 메이저리그가 선수와 공의 세부 움직임 등을 추적·분석해 제공하는 세부 통계 지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했을 때, 이 선수가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 강력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한 1번타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장타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지금까지 50%가 넘는 하드히트(강한 타구)와 함께 평균 시속 93.4마일(약 150.3㎞)의 타구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정후가 장타에 대한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음을 설명했다.
가중 출루율(wOB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중 출루율은 기존의 출루율에서 2루타, 3루타, 홈런, 사사구, 도루 등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지표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금까지 가중 출루율이 0.249로 형편 없다"면서도 "예상 가중 출루율은 0.320이었다. 그가 현재까지 운이 좋지 않았고, 행운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후는 9일 경기 종료까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그는 21타석째 삼진이 없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29타석의 알렉스 버두고(뉴욕 양키스)이며, 이정후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작 피더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닷컴은 지난 9일 총 43명의 패널이 참여한 2024년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서 이정후는 1위 표 3장을 받아 총점 기준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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