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맨시티, 챔스리그 8강 1차전서 난타전 끝에 3대3 무승부

김영준 기자 2024. 4. 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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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뮌헨도 2대2로 비겨
뮌헨 김민재 결장
10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전반전에 두 번째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UEFA(유럽 축구 연맹)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우승 팀(14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미리 보는 결승전’다운 화끈한 득점 쇼를 펼쳤다. 두 팀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2023-2024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대3으로 비겼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맨시티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잭 그릴리시가 얻어낸 프리킥을 베르나르두 실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골문으로부터 제법 거리가 멀어 크로스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바가 낮고 빠르게 슛을 때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12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이 맨시티 후벵 디아스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향했다. 디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세를 몰아 2분 후 역전까지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스루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빠른 속도로 골문 앞까지 드리블을 한 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10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가운데)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한 후 페프 과르디올라(오른쪽) 감독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맨시티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1분 필 포든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골대 왼쪽 상단에 꽂히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5분 뒤엔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중거리포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발리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두 팀의 8강 2차전은 18일 맨시티 홈인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에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8강 1차전에선 두 팀이 2대2로 비겼다.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이상 아스널), 세르주 그나브리, 해리 케인(이상 뮌헨)이 1골씩을 넣었다.

아스널 레안드로 트로사르(오른쪽)가 10일 바이에른 뮌헨과 벌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뮌헨 소속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지난해 여름 뮌헨에 입단한 그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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