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하반기에도 금리 안 내린대” 금리인하 기대감 ↓…은행 주담대도 줄어든다[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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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여전한 가운데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
국내 기준·시장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꺾이면서 가계대출의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조절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모호해지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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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연내 인하 기대감도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한국은 금리 언제 내릴까요? 최악의 불경기인데…”(출처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여전한 가운데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연내 금리 인하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기준·시장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꺾이면서 가계대출의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432%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내려앉아 4.410%를 이어갔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6bp 오른 4.789%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대에 달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신중론’이 번지고 있다. 뉴욕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월가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반영해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선 연준이 지난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늦어도 6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하지도 않으면서도 신규 취업자 수가 전망치를 압도하는 등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시장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가 연준은 지난해 7월 26일 기준금리를 0.25%p 높여 5.25~5.5%로 끌어올린 것을 끝으로 금리를 동결해왔다. 한국은행도 9회 연속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동결했는데, 여기서 더 이상의 한미 기준금리 차이를 벌리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기준금리의 동결 속에서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월 들어 인상된 상태다. 신한은행이 지난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3%p 올렸으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도 수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가계대출 잔액 조절을 위한 행보였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질수록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거란 분석이다.
이같은 시장금리 상황에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도 감소 추세다. 지난 3월 말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693조6834억원으로 2월 말보다 2조1088억원 줄었다.
항목별로 살펴봐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잔액 모두 감소했다. 지난 달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잔액은 536조307억원,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97억원으로 각각 2월 말보다 1조657억원과 6354억원이 감소했다.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조절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모호해지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내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의 관망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점이 밀리면서 올해 말까지 관망 후 움직이시는게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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