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짚고, 강아지 안고, 엄마 손잡고…집 옆 투표장 두고 잘못가기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선거는 유독 관심이 많이 가는 거 같아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6시30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1동제3투표소.
앞서 진행된 인천지역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거 최고치인 30.06%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인천 전체 선거인수 258만2765명 중 77만6408명이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불법카메라 영향 예민한 유권자도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이번 선거는 유독 관심이 많이 가는 거 같아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6시30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1동제3투표소. 지팡이를 짚은 유권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강아지를 데리고 온 유권자, 어머니와 함께 찾은 유권자 등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김영화(60·여)씨는 "딸과 함께 투표장에 찾았다"며 "저에 비해 딸이 투표에 관심이 많아 투표하러 오기 전 이것저것 알려줬다"고 말했다. 딸 한희영씨(29·여)는 "투표용지가 두 장인 것을 어머니가 매번 헷갈려하셔서 오는 길에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김기남씨(72·남)는 "투표는 시민으로서 꼭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뉴스를 보기 힘들 정도로 나라가 힘든 거 같다. 올바른 정치인이 많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오전 7시쯤 만수1동제2투표소. 이곳에서 만난 박승용씨(59·남)는 "장수초를 가야 하는데 이곳으로 잘못왔다"며 "알고보니 제 집 옆에 바로 투표장이 있었는데, 잘 알아보지 않고 왔더니 이 사달이 났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투표소는 아파트단지 지하에 마련된 탓에 장소를 몰라 헤매는 유권자들이 보였다. 유권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안내를 듣고서야 투표장에 들어서기도 했다.
최근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사건과 관련해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는 유권자도 있었다. 취재진이 투표소 밖 사진을 찍자 한 유권자가 "투표하는 곳은 찍으면 안 된다"며 "요즘 난리인데"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강아지를 다른 유권자에게 맡긴 채 들어가는 유권자도 보였다. 한 견주는 "잠깐 강아지 좀 맡아주실 수 있나요"라며 투표장을 나오는 유권자에게 부탁한 뒤 투표장으로 들어섰다.
앞서 진행된 인천지역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거 최고치인 30.06%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인천 전체 선거인수 258만2765명 중 77만6408명이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22대 총선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