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는 기준 달라도 '국민 위한 정치' 한 목소리…투표소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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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서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주세요."
22대 총선 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7시께 투표소가 마련된 경기 남양주시 평내초등학교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권심판' '국정안정' '인물' 등 유권자들이 후보를 고르는 기준은 달랐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 '갈등을 봉합하는 정치' '서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당부하는 목소리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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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한 탓인지 본 투표장 한산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먹고 사는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서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주세요."
22대 총선 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7시께 투표소가 마련된 경기 남양주시 평내초등학교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권심판' '국정안정' '인물' 등 유권자들이 후보를 고르는 기준은 달랐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 '갈등을 봉합하는 정치' '서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당부하는 목소리는 같았다.
자영업자 김 모 씨(37)는 "가게 월세 내기 빠듯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며 "먹고 사는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서민을 생각하는 후보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침잠을 반납하고 투표장을 찾은 강성필 씨(28)는 "정치를 못 하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 것 같다"며 "현 정권에 국민 여론이 어떤지 보여주고 싶어 투표하러 나왔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다산행정복지센터 3층에 설치된 다산1동 제10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다만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상황이어서 그런지 본 투표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드문드문 이곳을 찾은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훑어보며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고민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첫 투표에 나선 학생들은 기표소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쉽사리 투표하지 못했다.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아보곤 깜짝 놀란 시민도 여럿 보였다.
두 딸을 둔 이 모 씨(48)는 "우리 세대보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표했다"며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보다 나은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도내 유권자 1159만5385명 중 49만58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율은 미포함된 숫자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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