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세상 됐으면" 인생 첫투표부터 환자까지 '소중한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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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뽑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죠제 한표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날인 10일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주 서구 상무1동 제4투표소인 상무고등학교에는 츄리닝, 잠옷 등을 걸치고 일어나자마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상무2동 제2투표소인 광주 쌍촌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당도 오전 6시부터 50여명의 유권자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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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이승현 박지현 기자 = "누굴 뽑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죠…제 한표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날인 10일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주 서구 상무1동 제4투표소인 상무고등학교에는 츄리닝, 잠옷 등을 걸치고 일어나자마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던 탓인지 드물지만 꾸준하게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선거인명부와 신원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 두 장을 건네받은 유권자들은 기표소로 가기 전부터 투표용지를 유심히 살피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51.7㎝에 달하는 역대 최장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아들고선 '너무 긴데'라며 당황하거나 두 손으로 투표용지 양 끝을 잡은 채 투표를 하러 가기도 했다.
인생 첫 투표를 한 안지희 씨(19·여)는 "비례대표 정당이 너무 많고 종이도 길어서 당황스러웠다"며 "도장 찍을 때 헤매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주권을 행사해 기쁘다"고 말했다.
무효표 헤프닝도 나왔다. 한 유권자가 투표 도중 '모르고 도장을 두번을 찍었는데 어떡하냐'며 다급하게 선거사무원을 불렀고, '무효표 되는 것 아니냐. 다른 방법이 없냐'고 초조해 했다.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도장이 연하게 찍히자 재차 찍으려 했는데 기존 위치보다 조금 벗어나 옆쪽에 찍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원은 '같은 정당에 두번 찍었으면 괜찮다'며 유권자를 안심시켰고, 유권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김 모씨(45·여)는 "나라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찍부터 나온 건데 제 권리를 잘 못 행사한 건가 싶어 너무 놀랐다"며 "다행인 만큼 제 한표가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근육파열로 수술한 지 얼마 안된 백미화 씨(52·여)도 팔 깁스를 한 채 환자복을 입고 이곳 투표소를 찾았다. 백 씨는 "넘어져서 수술을 하는 바람에 투표를 못할 뻔 했다"며 "국민들의 열망이 높은데 부디 새로 뽑히는 국회의원들이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무2동 제2투표소인 광주 쌍촌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당도 오전 6시부터 50여명의 유권자가 찾아왔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이곳은 대선, 지방선거 등 경험이 깊어 등재번호를 외우고 오는 유권자가 많았다. 어르신들은 보행기에 의지하면서도 배부받은 투표지를 손에 꼭 쥔 채 기표소로 향했다.
광주 남구 주월1동 제3투표소인 광주선명학교에서는 사전투표를 하고도 다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응원하는 어르신과 투표소 안내판을 배경으로 '투표인증샷'을 촬영하는 부부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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