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 새판 짠다… 中 LCD공장 매각 속도

윤선영 2024. 4. 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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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체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패드 신제품에도 OLED를 공급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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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자율주행 콕핏.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체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4조9600억원, 영업손실 6877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 행보를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31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다시 대규모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TV 시장 불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주력이던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OLED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BOE, 차이나스타(CSOT) 등이 공장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LCD 사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 코로나19로 LCD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업 정리를 다소 늦춘 바 있으나 본격적인 OLED 중심의 '새판 짜기'에 돌입하는 셈이다.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협상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광저우 공장 매각을 마무리할 경우 실탄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OLED로의 사업 재편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TV와 같은 대형 OLED를 포함해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등으로 분야를 넓히고 있다.

초대형부터 중소형까지 모두 아우르는 OLED 풀 라인업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초 'CES 2024'에서 선보인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OLED TV 패널 최초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하며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높였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패드 신제품에도 OLED를 공급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2.9인치 모델용으로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태블릿 PC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1200만대에서 연평균 24.1% 성장해 2028년 284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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