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지역 학원가·부동산 술렁
[KBS 광주]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으로 지역 입시 학원가에서도 이를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이슈를 아파트 분양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시내 한 입시 전문학원입니다.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의대 전형 입시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와 이른바 N수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문의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생각했던 것보다는 학생 학부모님들 상당히 많이 오셨고요. 저희가 자료들 좀 준비했을 때 많이들 사진도 찍으시고 끝나고 질문도 많이 하시고."]
수도권 대형 학원의 순회 설명회도 한차례 이뤄진 가운데 온라인에선 지역 대학별 합격선과 전형별 유불리를 따지는 분석 자료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입학 정원 뿐 아니라 지역 거주 학생 대상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60%까지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 때문입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의대가 소재한 권역에 있는 고등학교를 3년 동안 재학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주택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이슈를 활용한 분양 마케팅까지 등장했는데, 이른바 학군지 효과를 내세운 아파트 모델 하우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열린 유명 입시 유튜버 강연에는 사전 예약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박경미/광주시 수완동 : "우리 아이가 물론 의대를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잘 시켜서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이 높기 때문에 오게 됐고."]
대학 신입생 모집 요강이 발표되는 5월과 이듬해 입시 가늠자 역할을 하는 6월 모의평가 시점이 의대 증원 이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입시 시장은 물론 지역 부동산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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