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시 맞손…의대 설립 공조
[KBS 대구] [앵커]
경북 현안 중 하나인 포스텍 의대 설립을 두고 정작 당사자인 포스텍은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이었는데요.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포항시와 포스텍이 힘을 모아 의대 설립 인가라는 큰 산을 넘을 지 주목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텍 의대 설립에 부정적이던 최정우 전 포스텍 학교법인 이사장이 사의를 밝힌 건 지난달 말.
그간 포스텍 의대 설립에 대해 말을 아껴온 김성근 포스텍 총장이 취임 반년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김성근/포스텍 총장/지난 1일/기자간담회 : "의대도 또 병원조차도 포스텍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요.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단지 그걸 가지고 씨름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후 김 총장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사석에서 만나 의대 설립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로써 안방인 포항에서조차 불협화음을 냈던 포스텍 의대 설립 문제가 학교법인의 새 이사진 구성을 앞두고 변곡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포스텍은 실행으로도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의대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의대 설립 소통 책임자를 기획처장에서 부총장으로 격상하며 포항시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포항시도 의대 설립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포스텍의 전향적인 행보를 반기고 있습니다.
[김민호/포항시 바이오미래산업과장 : "포스텍이나 설립 주체들의 재원 이외에도 우리 시에서 재정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저희가 조례 지원을 통해서…."]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도 너나 없이 포스텍 의대 설립을 약속하며 분위기가 무르익는 상황.
한팀이 된 포스텍과 포항시의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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