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는 데 힘써주길"…경남 곳곳서 소중한 한 표 투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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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경남 곳곳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30분 창원시 성산구 대방초등학교에 마련된 사파동 제8투표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비슷한 시각 진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판문동 제4투표소에도 투표 시작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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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정태 한송학 강미영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경남 곳곳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30분 창원시 성산구 대방초등학교에 마련된 사파동 제8투표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등산복 차림의 중년 부부,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입장하는 20대 청년, 노부부 등 다양한 유권자가 1~2명씩 투표장에 들어섰다.
유권자들은 투표안내원에게 등재번호를 말해주고 신분증을 건네 신분 확인을 받은 뒤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김모 씨(60대)는 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요즘 경제도 안 좋은데 이번 투표로 나라가 좀 안정되고 잘 살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며 “어떻게 됐든 좀 나라 경제 살리는 데 전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 양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장평동 제2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 45분쯤부터 10여명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섰다.
대기하던 유권자들 사이에는 인근 삼성중공업으로 출근하기 위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온 근로자들이 많았다.
거제시민 홍모 씨(50대)는 “이번 선거는 아주 절실한 선거가 될 것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하기 위해 왔다”며 “투표를 마친 뒤엔 아침 산행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모 씨(80대)는 "투표를 마치고 놀러 가기 위해 일찍왔다"며 "당선인은 KTX 조기 착공과 거제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는 본투표에서는 투표소를 잘못 찾은 유권자들도 있었다.
이날 거제 장평초등학교에 마련된 장평동 제4투표소에는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신분증을 제시했다가 지정 투표소가 아니라는 안내를 받고 투표소를 떠났다. 또 인근 동사무소에 투표하러 갔다가 이곳이 지정 투표소라는 안내를 받고 온 남성도 있었다.
비슷한 시각 진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판문동 제4투표소에도 투표 시작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부분 유권자들은 운동복 차림으로 이른 아침 운동하러 나왔다가 투표하러 온 이들이 많았다.
첫 투표를 하는 아들과 함께 온 남성은 투표소 입구에서 투표 방법을 설명하고 투표소에 들어가는 아들을 지켜봤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40대 이모씨는 "아이들과 함께 봄꽃 축제에 가기로 해 아침 일찍 왔다"며 "강아지 산책과 투표를 마치고 집에 가 축제에 갈 준비를 해야 한다"며 분주히 움직였다.
진주 수정초등학교에 마련된 판문동 제5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보행기에 몸을 의지해 투표소를 찾은 어르신은 투표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한 표를 행사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921곳의 투표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소 위치는 투표안내문 또는 인터넷 포털에서 찾을 수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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