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벤치 출발'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 → 바르셀로나와 홈경기 줄줄이 선발 예상

조용운 기자 2024. 4. 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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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분명한 로테이션이었다.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발 복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강인의 바르셀로나전 선발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주전으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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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다수의 프랑스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파리 생제르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의도가 분명한 로테이션이었다.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발 복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펼친다. 조별리그부터 죽음의 조에 속했던 파리 생제르맹은 2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잡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8강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으로 올 시즌에는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따. 그래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라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뭉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0-21시즌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크게 패한 바 있어 명예 회복을 노린다.

이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주말 리그앙 경기에서 큰 폭의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클레르몽을 상대로 킬리안 음바페와 마르퀴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주전 선수들을 선발에서 뺐다. 바르셀로나전을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대열에 이강인도 포함됐다. 벤치에서 출발한 뒤 후반 22분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들어가 20여분 가볍게 몸을 달궜다.

이강인의 바르셀로나전 선발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복수의 프랑스 매체도 이강인을 예상 라인업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르 파리지엥'은 "공격 진영에서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무아니가 경합하고 있다. 코칭 스태프는 아무래도 이강인이 앞서 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이강인이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최전방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다수의 프랑스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파리 생제르맹

'레퀴프' 역시 이강인을 측면 공격수로 내다봤다. 르 파리지엥과 마찬가지로 스리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봤다. '르10 스포르트'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와 함께 공격을 지원할 선수로 이강인, 하무스, 무아니 중에서 한 명을 고를 것이다.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에 적응해 선발 출전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옹즈'는 이강인이 출전했을 때 성적을 기반으로 삼았다. 옹즈는 "이강인이 출전한 17번의 리그앙 경기에서 10승 7무를 기록했다. 그 기간 이강인도 2골 2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하면서도 프랑스 언론들과 달리 2선의 우측 미드필더에 놓았다. 또, UEFA는 이강인을 아예 벤치에 뒀다. 3월 A매치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돌아오기에 이강인 대신 선발 출전할 것으로 봤다.

이강인이 이번 경기에 나선다면 커리어 통산 여섯 번째 바르셀로나전을 펼친다. 앞서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이강인은 그동안 5번 바르셀로나를 상대해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다수의 프랑스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파리 생제르맹

그래도 이번에는 기대감을 키운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주전으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첫 시즌임에도 모든 공식전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 포지션에서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팀에서도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비티냐와 바르콜라는 최근 온라인 스포츠베팅 업체 '파리온스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야와 정확도에 있어 이강인이 팀 내 최고라고 평했다.

무엇보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가 상당하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연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안 보는 이들에게 이강인은 아마 조금 생소한 선수일 것"이라고 입을 연 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를 맡았다. 매우 중요하다. 이강인은 기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고 지금까지 유효한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다수의 프랑스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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