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고교 졸업한 청년들 "밤 새고 투표"…막 오른 총선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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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가 된 후 첫 투표, 친구들과 밤까지 꼴딱 새고 왔어요. 그냥 나라만 잘 굴러갔으면 좋겠죠."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 본 투표일인 10일 오전 6시 25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 제5투표소 대선초등학교에서 만난 김세영(19)씨와 신희수·윤형주·최원혁(18)씨가 전한 말이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경기도내 60개 선거구 3263개 투표소에서 4·10 총선 본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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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20세가 된 후 첫 투표, 친구들과 밤까지 꼴딱 새고 왔어요. 그냥 나라만 잘 굴러갔으면 좋겠죠."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 본 투표일인 10일 오전 6시 25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 제5투표소 대선초등학교에서 만난 김세영(19)씨와 신희수·윤형주·최원혁(18)씨가 전한 말이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라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소꿉친구인 이들은 올해 초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현재 대학교까지 다니고 있는 어엿한 성인이자 사회 구성원이다.
특히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주역, 즉 청년이기도 한 만큼 작금의 정치·사회적 관심이 누구보다 뚜렷해 보였다.
지난주부터 동시 투표 참여를 약속하는 등 의기투합한 데 이어 전날 밤부터 한 자리에 모여 기나긴 밤을 꼴딱 샜을 정도다.
이들은 "교육이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너무 공부에만 치중해 대학에 가야만 하는 게 안타깝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사회초년생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취업이 많이 어렵다고 해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며 "취업에 대한 지원도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 사이 이곳에는 유권자가 30초에 1번 꼴로 찾는 등 사전투표일(5~6일)보다 더 뜨겁게 선거 열기가 달아올랐다.
양복 차림의 직장인부터 등산 가방을 멘 노부부, 츄리닝을 입은 모녀까지 다양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일부 유권자는 한국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거나 반신반의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유근태 씨(33)와 그의 배우자 이옥희 씨(36)는 "아침 일찍부터 투표를 하긴 했지만, 단지 눈이 일찍 떠졌을 뿐"이라며 "사실 그렇게까지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인 것 같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그래도 조금이나마 (저희를) 더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경기도내 60개 선거구 3263개 투표소에서 4·10 총선 본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오전 7시 현재 유권자 1159만5385명 가운데 20만8746명이 투표를 마쳐 경기지역 투표율은 1.8%(잠정)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은 미포함된 숫자다.
이는 전국 평균 1.8%과 동률이며, 지난 21대 총선 같은 시간 경기도내 투표율 1.8%과도 같은 수치다.
투표 시에는 반드시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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