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가 어디야"…인천 작전2동 제3투표소 몰라 일부 유권자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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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원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녜요. 투표소가 어딘지 몰라 10분 헤맸어요."
지난 2022년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와 '6·10 지방선거'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약 200m 떨어진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작전2동 제3투표구 유권자들의 투표가 진행돼 왔지만, 이번 선거부터 작전시장 고객 안내센터가 제3투표소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소 위치를 몰라 혼동을 겪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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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안내원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녜요. 투표소가 어딘지 몰라 10분 헤맸어요."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 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6시께 찾은 인천시 계양구 '작전시장 고객 안내센터'. 계양구 작전2동 제3투표소인 이곳엔 투표 시작부터 일부 유권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022년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와 '6·10 지방선거'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약 200m 떨어진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작전2동 제3투표구 유권자들의 투표가 진행돼 왔지만, 이번 선거부터 작전시장 고객 안내센터가 제3투표소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소 위치를 몰라 혼동을 겪은 탓이다.
이곳에서 만난 정 모씨(71)는 "이곳에서 30년간 살아오면서 매번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했기에 그곳을 찾았는데, 직원이 '시장 고객지원센터로 가라'면서 되돌려 보내더라"며 "투표소 인근에 안내원이라도 두던가 왜 헛걸음만 10분째 하게 만드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20대 여성 김 모씨도 "이번 선거가 처음은 아닌데, 해 오던 대로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로 갔다가 내 투표소가 이곳이 아니라는 직원의 안내만 듣고 다시 뒷걸음쳤다"며 "오늘도 출근해야 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허비되니 조금 짜증이 나긴 한다"고 푸념했다.
이밖에도 길을 헤매던 유권자들은 "찾았다. 여기야"라고 지인에게 목소리 높여 전달하거나, 투표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선거방송 3사 출구조사원들에게 "왜 안내를 안하고, 서 있기만 하냐" 등의 화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유권자들의 불만이 투표소 안까지 이어지자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급기야 안내 팻말 2장을 투표소 인근 바닥에 추가로 붙이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그동안 작전2동 제1·3 투표구 유권자들은 모두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해 왔다. 3 투표구 지역인 작전 2동 25·26·27·29·39·40통 지역의 경우 주로 상가와 주택 건물만 즐비한 탓에 따로 투표소를 마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번 선거 때마다 1·3 투표구 유권자들이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에 몰리면서 혼잡이 발생했고, 선관위는 혼잡을 예방하고자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지난 2020년 12월 준공된 작전시장 고객지원센터를 제3투표소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작전2동 제1·3 투표구 투표소로 운영해 왔는데, 선거 때마다 사람이 몰리다 보니 혼잡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며 "이번엔 혼잡률을 개선하기 위해 작전2동 제3투표구의 유권자들을 작전시장 고객지원센터로 새롭게 지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 투표는 지정된 곳에서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소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http://si.nec.go.kr),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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