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바르샤 이적 유력한 홀란드...사실 음바페만 아니었다면?→"3675억원에 레알에서 뛸 뻔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가 사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뻔했다.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홀란드는 계약의 2억 5000만 유로(약 3675억원)의 방출 조항을 통해 2025년 여름에 레알에 합류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홀란드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홀란드는 현재 맨시티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홀란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5경기 36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홀란드를 통해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기근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시즌 가브리엘 제주스가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을 겪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통 9번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홀란드의 득점력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에는 잉글랜드에서만 괴력을 과시한 게 아니라 유럽과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맨시티는 FA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으로 등극했다. 올 시즌 도중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맨시티는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홀란드가 있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서 19골 5도움으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복귀한 이후부터 매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도중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휘말렸다. 스페인 '마르카' 조타 조르디는 지난달 28일 "홀란드는 약 1년 반 뒤에 바르셀로나에서 뛸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홀란드의 영입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홀란드 영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 홀란드와 바르셀로나 양 측이 모두 원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달 26일 "바르셀로나는 2025년에 홀란드를 영입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홀란드가 음바페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 홀란드의 영입을 먼저 추진했던 팀은 레알이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월 “홀란드는 당장 내일이라도 레알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이적이 가능한 이유는 바이아웃 때문이다. 홀란드는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5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아쉽게도 홀란드가 레알에서 뛰는 모습은 앞으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레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PSG에서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다. 음바페는 홀란드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홀란드 영입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디아리오 아스는 "이번 여름 음바페의 영입으로 인해 이번 레알 이적은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날두 대전에 이은 음홀대전이 엘클라시코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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