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에 에버랜드·롯데월드 대응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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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마파크가 최근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략 다변화 등을 모색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최근 롯데월드가 1989년 개관 이래 사상 처음으로 일반 입장객을 받지 않고 테마파크를 하루를 통째로 대관해주는 '통대관' 사업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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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마파크가 최근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략 다변화 등을 모색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9일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테마·워터파크 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해 최근 저성장 국면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보유한 주요 고객군(25~54세의 가장)의 절대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양대 테마파크로 불리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의 입장객 수는 지난해 각각 588만명과 519만명을 기록했다.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600만명을 훌쩍 넘긴 2011년과 2012년 수준을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신규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한 객단가 증대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신규 사업을 유치해 그 만큼 입장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월드는 지난 2월부터 매직패스 프리미엄 5회권 가격을 5만4000원으로 5000원 인상했다.
하지만 입장료 인상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롯데월드가 1989년 개관 이래 사상 처음으로 일반 입장객을 받지 않고 테마파크를 하루를 통째로 대관해주는 '통대관' 사업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선 이유다. 롯데월드는 지난 5일 LIG넥스원 자사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이례적으로 잠실 롯데월드 전체를 대관해줬다.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관련 내용을 공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LIG넥스원의 롯데월드 하루 통대관 비용은 약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버랜드도 그간 입장료 인상 외에 캐릭터나 B2B(기업간거래)사업 등으로 눈을 돌리며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직장인들의 심리상담과 명상 프로그램을 더한 '비타민캠프'를 선보이며 기업들을 상대로 고객을 늘려가고 있고, 인기절정인 푸바오 패밀리 등을 통한 다양한 IP(지적재산권) 사업을 진행해 매출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롯데월드도 영·유아 놀이교육 유튜브 채널 '로티프렌즈'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MZ세대가 좋아하는 콘텐츠 IP 콜라보를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등을 통한 온라인 롯데월드 맵을 제공해 자체 IP를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테마파크 업계 관계자는 "국내 테마파크도 인구감소 등에 밀접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더 이상 입장료 수익을 통한 고성장은 쉽지 않은 분위기여서 다양한 사업 시도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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